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손학규 대표와의 전화통화로 직접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이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최중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첫 정치 실험대로 평가받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어떻게 돌파할까 ?
먼저, 이 당선인이 "합의가 안되면 정부개편을 원안대로 밀어부치겠다"고 선언한 만큼, 장관없이 국무위원 15명만 발표하는 방안입니다.
최악의 경우로 대통령 취임 후에도 수 개월 동안 불안정한 내각과 함께 공무원들의 동요가 우려됩니다.
다음은 일부 합의한 대로 통일부까지만 살리는 막판 극적인 타결입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장관 인사청문회가 최대한 압축하면 일주일도 가능하다"며 15일까지로 협상시한을 늦추며 막판 신당 설득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여론을 통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이경숙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세계 정치사에 정부 출범을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협조 안하는 사례 없다. "-
해양수산부 1부처를 더 존속시키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럴경우 개편안 13개 부처에서 통일부와 해양수산부까지 15개 부처로 특임장관 1명까지 장관이
기존의 정부개편안 의도인 '작은 정부'라는 말이 무색해집니다.
이명박 당선인은 조셉 나이 미 하버드대 교수를 접견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정을 잡지 않은채 쉽지 않은 묘수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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