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5년 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2014년 촉발된 KB내분 사태로 그룹 전체가 휘청댔지만 윤종규 회장이 2014년 11월 취임하며 조직을 재정비했고 업계 1위인 신한금융을 바짝 추격하며 리딩뱅크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2조1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4454억원)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로써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011년(2조3830억원) 이후 5년 만에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서게 됐다. KB금융의 실적은 순이자이익 증가과 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감소에 따른 것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로 순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개선 추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이자이익이 늘고 대손비용이 줄었지만 희망퇴직 비용이 늘어나 전년보다 12.9%(1429억원)이 줄어든 964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6조4025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4분기 순이자이익(1조7508억원)은 전분기대비 9.4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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