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긴급회의를 열고 경제영향을 점검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미사일 발사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날이 휴일인 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향후 금융 및 실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는 13일 오전 시장 개장 전에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과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회의는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기재부와 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장급 간부와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합동점검반 회의와 별개로 자체적으로도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민호·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정책국과 국제국, 금융시장국 등 관련 실무 책임자가 참석한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의 일상적인 도발에 대한 '학습효과'로 증시나 환율, 우리 경제 신인도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도발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 강경 정책과 맞물리면 우리 경제에도 불똥
정부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열리는 않는 휴일이라 이번 미사일 발사가 우리 경제에 당장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면서 "내일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