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한 '증권거래소' 업종의 주가가 최근 6년간 시장 평균을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 일본거래소그룹 등 12개 증권거래소가 해당 시장에 상장 종목으로 거래되며 지난해 말 기준 6년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7.16%에 달한다. 이는 해당 시장 지수의 2011~2016년 평균 주가 상승률 34.7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가별로는 일본거래소가 328.75%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런던거래소(271.30%)와 나스닥(178.39%)이 뒤를 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독일거래소가 45.04%의 상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저조했을 뿐 12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는 등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브렉시트 파동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돼 유로넥스트, 독일거래소, 스페인거래소 주가는 지난해 약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증권거래소가 전통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청산·결제 분야로 사업 영역 다각화하고 시장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수익 모델 창출을 통해 기업 가치를
세계 10위권 증권거래소 중 8개가 상장했으며 비상장인 한국거래소는 시총기준 세계 15위 규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5년 한국거래소를 사업부별 자회사를 통할하는 지주사로 전환 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개편안을 냈지만 현재 국회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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