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금융그룹(회장 이어령·사진)의 계열사간 첫 협업 금융상품이 모두 완판됐다.
대신증권은 110억원 규모 부동산 펀드 '대신하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해 지난 14일 투자금 모금에 나선 결과 하루만에 투자금을 모두 모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최고급 아파트 중 하나인 '한남더힐(THE HILL)'을 담보로 발행된 대출채권에 투자한다. 시행사인 한스자람이 조달한 7200억원의 대출채권 중 시행사 지분보다 우선상환 권한을 갖는 중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목표 수익률은 세전 연 4.2%이고, 만기는 16개월이다.
이 상품이 의미있는 이유는 대신금융그룹의 계열사간 실질적인 협업 1호 상품이기 때문이다. 올해 여의도에서 명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한 곳에 모이게 된 대신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각자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낸 상품이다. 우선 그룹 맏형 격인 대신증권이 상품 영업을 맡고, 자산운용사에선 펀드 설정과 운용을 담당했다. 대신에프앤아이의 경우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윤진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