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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화점 등 채널에 따라 금 판매 수수료가 최대 20%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금값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한국금거래소와 한국조폐공사, 은행권 등에 따르면 금 생산원가는 온스당 11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수준으로, 현재 국제 금값 수준은 1200달러 초반이다. 15일 국제 금값(LBMA: 런던금시장협회 기준)은 온스당 1224달러, 16일에는 1240달러로 다소 올랐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금값이 생산원가 이하로는 형성되기 쉽지 않지만 현재 금값은 상당히 저점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값이 생산원가에 근접하면서 투자 문의 또한 늘고 있다. 동부, HK 등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금테크 수요를 예측하고 수수료 사업으로 골드바 판매에 나서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골드바를 2억원어치 팔았다. HK저축은행은 최근 3개월간 골드바 3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2015년 5월 저축은행 최초로 판매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61억원어치를 팔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2월 금가격 전망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국 등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트럼프는 미국 기업이 수출을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달러약세 유도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금값 상승을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경제정책에 따라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인해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헷지 수단으로 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은 판매채널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커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금을 구입하면 향후 금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장 금 판매 수수료가 비싼 곳은 TV홈쇼핑이다. 금값을 '100'이라고 가정하면 여기에 130~140% 판가율을 적용해 팔고 있다. 저렴하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는 높은 수수료를 매기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도 금 판매 수수료가 높은 곳 중 하나다. 판가율이 130% 수준이다.
반면 금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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