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숭례문의 경비를 맡았던 KT텔레캅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이 오늘(15) 오후 숭례문의 경비를 맡았던 KT텔레캅의 구로동 본사를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강도높은 수사를 예상했던 경비업체에서도 경찰이 들이닥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경찰은 이 회사 6층의 관제팀을 집중적으로 수사했습니다.
모든 신고를 통합 관리하는 이곳에서는 방화 당시의 경보 시간과 출동 시간 등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구청 등 공공 기관과의 계약 서류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 이 혁 / 서울남대문서 수사과장 - "2박스 가지고 나왔다. 경비 업체의 계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 중구청이 에스원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KT텔레캅을 택한 배경을 규명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화재청과 중구청, 그리고 경비업체를 둘러싼 삼각 부실에 대한 경찰의 강도높은 수사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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