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00선을 지키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23일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05%) 오른 2107.6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최근 급등하며 누적된 차익 매물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면서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자 오후 내내 보합권 혼조가 이어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한 1월 회의록도 이날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금리 인상에 대한 낙관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이에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만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 시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2100선을 돌파한 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은 단순한 수급 효과 이상"이라며 "수출과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저평가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만 321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과 기관은 272억원, 553억원씩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007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 지수는 유통업이 13%, 의약품이 1.21%씩 올랐다. 운수창고는 0.91%, 서비스업은 0.46%씩 강세였다. 음식료품은 0.43%, 전기가스업은 0.4%씩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은 0.93%, 운송장비는 0.92%씩 하락했다. 기계와 의료정밀은 0.46%씩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LG화학이 1.61%, NAVER가 1.38%씩 강세였다. KB금융은 0.95%, 삼성생명은 0.47%씩 올랐다. 현대차는 2.34%, 아모레퍼시픽은 0.86%씩 떨어졌다.
그외 정리매매가 시작된 한진해운은 60.26% 하락해 마감했다. 신세계는 면세점 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27개 종목이 상승했고, 458개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60%) 하락한 617.67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