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쉐도르 960 투시도 |
외형 특화 상업시설의 경우 광역수요까지 흡수하는 확장성이 장점이지만, 고분양가로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어서다.
23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신규 상가가 늘고 있다. 우선 상가 내 업종을 지정해 분양하는 업종지정 상가가 있다. 업종지정 상가의 수분양자는 약국, 부동산, 세탁소 등 상가 내에서 특정 업종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많게는 수백대 일의 입찰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단지 내 상가 '마르쉐도르 애비뉴'(3차 단지)는 업종지정 방식으로 공급돼 최고 1 9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포구 서교동의 '메세나폴리스'는 테마형 MD구성으로 성공한 사례다. 분양 전 상업시설을 ▲패션 존 ▲푸드 존 ▲라이프 존 등으로 구획하고, 이에 맞춰 유명 프랜차이즈를 유치했다. 또 다양한 공연행사와 플리마켓(벼룩시장) 등 이벤트를 개최하며 지역 내 대표상권으로 자리 매김했다.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는 부모의 심리를 이용한 현장도 있다. 주인공은 반도건설이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 카림애비뉴 3차'로, 이 상업시설은 강남 대치동 학원들과 연계한 교육시설을 상가로 끌어들이면서 85개 점포가 단기간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 분양에 나설 상가 중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콘텐츠 상가가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마르쉐도르 960'는 오피스텔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의 단지 내 상가(지하 1층~지상 2층에, 총 78개 점포)다. 이 상가는 경기 불황으로 지갑을 열기가 힘들어진 소비자들이 고가 명품에 돈을 쓰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통해 명품이 주는 최대 만족감을 얻으려는 현상인 '스몰 럭셔리' 콘셉트가 적용된다.
일산 한류월드에는 명품 할인 쇼핑몰을 콘텐츠로 한 상가가 나온다. 대한민국 최초의 블랙라벨(black label) 할인 쇼핑몰인 '라몬테 이탈리아노'(상업용지 C7블록, 총 89개 점포)는 직영입점이 확정된 구찌, 페레가모, 샤넬, 팬디, 보테가베네타, 랑방, 입생로랑, 프라다, 지방시 등 50~60개의 명품 브랜드 상품을 기존 매장보다 신상품은 15~30%, 1년 이상된 상품은 35~5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사후 면세점으로 외국 관광객에겐 부가세를 환급해 준다.
세종시 2-4생활권에서 공급 예정인 '어반아트리움 파인앤유 퍼스트원'는 총 1.4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