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100선까지 탈환하기도 했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만 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각각 평균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투자 주체별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하 지난 23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지난달 2일 종가보다 평균 4.32% 하락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 종가 기준 2026.16에서 2107.63으로 4.02% 올랐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2개에 그쳤다. 개인은 가장 많이 산 삼성전자(8.53%)와 세 번째로 많이 매수한 SK하이닉스(9.61%)가 그나마 올랐다.
하지만 개인이 두 번째 많이 사들인 한국항공우주는 6만9000원에서 5만7800원으로 주가가 16.23% 폭락했으며 이밖에 고려아연(-13.95%), 효성(-9.56%), LG디스플레이(-8.35%), SK(-5.43%), 아모레퍼시픽(-5.40%), 한국전력(-1.25%), 삼성물산(-1.20%)은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에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95%에 달했다.
LG이노텍(46.03%)이 8만56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엔씨소프트(22.98%)와 LG전자(22.29%)의 수익률도 20%가 넘었다.
삼성SDI(18.40%), 하나금융지주(17.31%), POSCO(12.09%), 롯데쇼핑(11.09%), 현대제철(9.57%), SK텔레콤(2.44%)이 오른 반면 현대차(-2.67%) 한 종목만 하락했다.
기관이 많이 사들인 미래에셋대우(23.78%), LG전자, 삼성전기(20.40%), LG화학(12.25%), 롯데쇼핑, SK하이닉스, GS건설(9.02%) 등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과는 2개(LG전자,
전문가들은 “개인들은 대개 방향성을 따지지 않은 채 추종 매매를 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힘들다”며 “(개인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나 분석 능력, 위험 관리 측면에서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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