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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2월 27일(16:1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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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28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와 계약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8일 오후 채권단 회의를 열어 더블스타와의 계약 조건 일체를 점검하고 다음주 초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더블스타는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보유 지분(42.01%) 인수가격으로 약 9600억원 가량을 써내 지난 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다. 이달 초부터 채권단과 인수 협상을 이어왔는데, 이제 타결 직전까지 온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28일 채권단 회의에서 특별한 이견이 나오지 않으면 무난히 다음주 SPA 체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까지 협상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더블스타와 SPA가 체결되면 시장 눈길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대응에 쏠릴 전망이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계약을 맺은 직후 박 회장에서 "우선매수청구권을 청구할 것이냐"고 물을 예정이다. 박 회장이 30일 이내에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보다 1원이라도 더 써내면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박 회장은 수차례에 걸쳐 "자금 조달에 문제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박 회장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평소 친분이 깊은 대기업 오너와 재무적투자자(FI)를 끌여들여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