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전국에서 8000여가구의 재개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전국에서 재개발을 통해 분양예정인 일반물량은 8875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728가구)보다 3.3배(22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3203가구 ▲비수도권 5672가구 등이다. 이중 서울이 2452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2367가구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에 전용면적 59~100㎡, 총 1305가구(일반분양 460가구)의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3월 분양한다. 5월엔 대림산업이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에 전용 59~99㎡, 모두 1199가구(일반분양 37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거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1-2구역에 전용면적 59~84㎡, 1113가구(일반분양 710가구) 규모의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3월 분양한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계림8구역에 총 2336가구 중 1800여가구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재개발 분양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최근 2~3년 이어진 분양시장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진했던 재개발 사업들이 분양시장 호조에 따라 잇따라 진행되면서 물량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도심지는 교육,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 있어 수요가 안정적인 편"이라며 "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는 수요가 탄탄한 곳이 분양을 받아도 손해 볼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재개발 신규분양 물량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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