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2일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713%로 전날보다 4.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은 5.5bp 오른 연 1.913%에 마쳤고 10년물도 연 2.224%로 6.2bp 뛰었다. 채권시장 약세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 채권금리가 올랐다"며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3월 금리 인상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이날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만에 21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3%) 오른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 양원 합동연설에서 세제 개혁, 규제 완화에 이어 국방과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등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국내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