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가운데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53포인트(0.01%) 오른 2만1005.5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9포인트(0.05%)와 9.53포인트(0.16%) 상승한 2383.12와 5870.7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옐런 의장의 입에 집중됐다. 그는 이달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시카고 경영자크럽이 주최한 연설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대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지수가 57.6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6.5를 앞질렀다.
지난 달 서비스업 지수는 1년6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연율 기준 1.9%로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바짝 근접한 가운데 2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인 18만8000~19만건에 부합할 경우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장 막판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기술 등이 올랐고 소비와 에너지,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드의 주가는 실적 부진 전망에 2.8% 내렸다.
이 회사가 제시한 올 한해 실적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의 주가는 이날 10.66%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 공모가 17달러 대비 44% 급등세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