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후보 경선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위스콘신주 경선에서 다시 한 번 격돌했습니다.
오바마는 승세 굳히기에, 힐러리는 반전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의 대혼전.
양자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 DC 경선에서 이기는 등 8연승을 기록한 오바마 의원은 위스콘신 경선에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반면, 힐러리는 이곳에서 모처럼 승리해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입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는 1천281명, 힐러리는 1천218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한 상태에서 박빙의 레이스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4일에는 '미니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텍사스와 오하이오주 경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위스콘신 경선은 두 사람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의 판세도 백중세입니다.
오바마는 74명의 대의원이 걸린 위스콘신에서도 상승세입니다.
인터뷰 : 테리 하트 / 유권자
- "4년전 대선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바마를 지지한다."
하지만 힐러리도 두터운 지지층인 백인 노동자 계층이 많고 오바마 지지세력인 흑인과 젊은층은 비교적 적어서 승산이 없지 않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명의 대의원을 확정하는 하와이주 당원대회도 오늘 실시되지만 이곳은 오바마가 자라난 곳이어서 그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선거전이 백중세를 펼치면서 힐러리측이 오바마의 연설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등 양쪽
한편 공화당에서는 매케인이 908명, 허커비가 245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가운데 위스콘신 경선에서 매케인이 후보 확정 '매직 넘버'인 1천 191명에 얼마나 다가설 지가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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