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일명 '불법 사채업자'가 원금의 20배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금융협회는 지난해 사법당국과 협회에서 접수한 불법 사채 피해 310건을 분석한 결과, 연 환산 금리가 2279%였다고
7일 밝혔다. 100만원을 빌리면 이자만 연 2000만원이 넘게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들 불법 사채 총 대출원금은 76억원이고 상환총액은 119억원이었다. 1인당 이용금액은 2452만원으로, 평균 202일 동안 불법 사채의 살인 금리 부담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