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경제 활동 인구의 금융생활 이모저모를 담은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금융 소비자를 대표하는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사회 초년생, 미혼 1인 가구, 은퇴를 앞둔 중년 부부 등 경제활동인구를 9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별 금융생활 행태를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소득·지출·자산 등의 현황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조사 결과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월 평균 총 소득(근로·사업소득+부동산·금융·기타 소득)은 486만원, 이중 상위 20%인 1구간(911만원)과 하위 20%인 5구간(174만원)의 차이는 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가구는 소비의 54.5%를 생활비로 쓰고 여가 취미에 두번째로 많은 10.5%를 소비하는 반면 기혼 가구는 생활비(48.3%)에 이어 교육비(15%) 비중이 높았다. 여가·취미는 부모·자녀에게 주는 용돈지급과 같은 6.8%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만명의 평균 월 저축·투자금액은 111만원. 적금·청약 등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금액이 3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장성 보험(21만원), 저축성 보험·수시입출금과 CMA(각 17만원)가 뒤를 이었다. 고수익 고위험 투자로 분류되는 주식·펀드는 6만원에 그쳤다.
부채의 경우 전체 10가구 중 7가구에 달하는 72.7%가 부채를 보유한 가운데 한 가구당 평균 금액은 3682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혼 가구의 부채잔액은 4685만원으로 미혼가구의 1408만원보다 3배 더 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은행이 보유한 빅데이터와의 융합분석을 통해 금융 행태의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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