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일경제 금융상품대상 선정 결과, 경제적 가치와 비경제적 가치를 결합한 상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상을 차지한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금융상품에 스마트 헬스케어를 결합했다. 건강한 삶을 영유하면서 부(富)도 일구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업무제휴를 맺고 적금 가입자가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S헬스'를 설치한 뒤 △만기일 전일까지 10만보 이상 걷기 △아침·점심·저녁 식단 10일 이상 기록하기 △수면 패턴 10일 이상 기록하기 중 1개를 선택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출시 6개월 만에 신규 계좌 13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금융상품대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핀테크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각종 부가가치를 높인 금융상품이 많이 출품됐다"며 "특히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은 삼성전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제휴해 일반적으로 보험에 제공되는 서비스를 적금에 적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 '참좋은가족건강보험1607'은 가족 건강까지 챙긴 보험으로 평가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비흡연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 환경을 생각한 비씨카드의 '그린카드 v2'는 공익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린카드는 전기료, 통신비,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요금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친환경 상품을 구매할 때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공동 최우수상을 수상한 'KB마이머니'는 국민은행이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셀프 자산관리' 앱이다. KB마이머니는 국민은행뿐 아니라 가입자가 이용하는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모든 자산 정보를 한 화면에 보여줘 실시간으로 재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