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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매일경제신문이 지난 5주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한 1075개 상장사의 실적 발표 시기를 주 단위로 분석한 결과 적자 기업 비중은 마지막 주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한 기업은 96곳으로, 이 가운데 37곳(38.5%)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거나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치인 2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해당 기간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한 기업 중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대부분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9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에이치엘비만 유일하게 시가총액 5000억원을 웃돌았으며 지난 3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밝힌 중국원양자원은 영업손실 370억원을 기록해 지난주 발표 기업 중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적자 기업 비중은 실적 발표 시점이 늦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분석 첫째주(2월 1~8일)와 둘째주(2월 9~15일)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공시한 기업 비중은 각각 19.4%와 28.1%였으나 넷째주 30%를 넘어선 후 마지막 한 주 동안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상장사 23곳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는데 이 가운데 14곳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적자 기업 비중이 확대되는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