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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4지구는 신반포8·9·10·11·17차 등 5개 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단지옆에 재건축 연한이 안 된 녹원한신아파트(1995년 준공)와 베니하우스빌라(1998년 준공)가 있어 아쉬웠다. 이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건축 요건 완화가 가능하다고 길을 열어준 셈이다. 통합이 될 경우 재건축에 참여하는 가구는 기존 2640가구에서 2913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실제 통합하려면 한신4지구 기존 조합원 승인과 녹원한신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김학규 한신4지구 조합장은 "조합원들은 땅 모양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녹원한신 등과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이 될 경우 길 건너편 '반포자이' 못지않은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다. 문제는 녹원한신아파트 등의 대지지분이 기존 추진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녹원한신아파트 공급면적 99㎡가 비슷한 평형으로 재건축하려면 3억원의 추가분담금이 생길 전망이다. 하지만 잠원지역 A부동산 관계자는 "녹원한신 등은 연식도 애매하고, 재건축도 추진하기 어려워 가격 하락 위험이 있어 반대할 이유가 많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신4지구와 녹원한신아파트·베니하우스빌라 등이 통합되면 잠원 권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선 역시 한신4지구 근처에 있는 신반포20차, 신반포21차, 한신타운, 잠원현대훼밀리아파트도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