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펀드에 총 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 국내 주요 연기금 공제회 상호금융사 등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모아 총 3000억원 규모의 펀
인수 대상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최대주주인 특수목적법인(SPC)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지분 17.8%와 새롭게 발행될 신주 16.7%다. 롯데그룹 계열 물류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지분 매각을 거쳐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