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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해방촌 모습 |
용산구는 해방촌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사업비 14억6000만원을 투입해 '해방촌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해방촌 도시재생 행정지원 협의회, 도시재생 지원센터,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등이 함께 하는 민·관 협치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방촌(解放村)은 남산 밑의 언덕에 형성된 마을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북쪽에서 월남한 이들, 한국전쟁으로 인해 피난을 온 사람들이 용산2가동 대부분과 용산1가동 일부에 정착하면서 '해방촌'으로 불리게 됐다. 맞은편에 있는 경리단길과 함께 카페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도시녹화 전문 업체, 지역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녹색골목길 조성을 위한 기본 디자인을 개발하고 주민 스스로 집 주변을 가꿀 수 있는 '녹화기법'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 2020년까지 해방촌 곳곳의 자투리땅과 골목길, 담장 주변에 녹지대로 조성할 계획이다. 녹지대는
이와 함께 구는 주민들에게 개방이 가능한 사유지를 찾아내 '공유정원'으로 조성하고, 남산 자락을 끼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옥상전망대'도 3곳 이상 설치해 마을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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