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이 교보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미국 시애틀 빌딩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교보생명 농협중앙회 한화손해보험 등과 부동산 사모펀드를 조성해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아마존 어번 유니언'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는 이 건물을 담보로 발행하는 중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말 완공된 아마존 어번 유니언은 연면적 약 3만3000㎡에 지상 12층 규모로 시애틀 도심에 있다. 신용등급이 높은 아마존이 2033년까지 임차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는 미국 주요 도시의 대형 오피스 빌딩에 대출채권 방식으로 투자하려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고정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대출채권 투자가 더 유리하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