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무혐의 결론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은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예비 야당들은 "권력에 고개숙인 결과"라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 국회입니다.
질문] 검찰의 이명박 특검 무혐의 결론에 대해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답변] 네. 이명박 당선인 측은 일단 "사필귀정"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특히 이 당선인측은 새 정부 출범 전 모든 의혹을 털어내 향후 국정운영에도 부
담이 없게 됐다고 반색하면서 앞으로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나 네거티브가 근절돼야 한다고 희망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통의동 집무실에서 특검수사 결과를 전해듣고 "다시 한번 모든 의혹이 깨끗이 해소돼 새정부가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한편 정치권은 검찰의 무혐의로 결론에 대해 각 당 반응이 현격하게 엇갈렸는데요.
한나라당의 나경원 대변인은 검찰의 무혐의 발표를 "국가진실의 승리"라고 추켜세우며 "통합민주당은 대오각성하고 그동안의 국력 낭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통합민주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꼬리만 남겨둔 채 진실의 몸통을 삼켜버린 결과"라며 "특검은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데 실패했고 면죄부만 주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의 이혜연 대변인도 "이 당선인의 무거운 죄를 새털처럼 가볍게 결론내렸다"며 "살아있는 권력앞에 정의와 법치주의가 밀려났다"고 호소했습니다.
질문2] 국회가 오늘 오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데요. 이미 합의가 이뤄졌으니 통과에 큰 어려움은 없겠죠?
답변2] 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치게 축소된 여성부를 둘러싸고 일부 논란이 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는 여성부를 여성부로 축소해 존치시키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경우 여성부는 백여명 안팎의 미니 부처로 전락하게 됩니다.
때문에 민주당의 여성 의원들과 민노당을 중심으로 '여성가족부'로의 복원을 추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청소년위원회를 여성부로 편입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본적인 윤리도 없는 국민 배신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오전 행정자치위원회를 비롯해서 각 상임위별로 심사를 거쳐 조금 전 3시부터 시작된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입니다.
그럼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국회는 오는 27, 28일 이틀간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 장관 15명에 대한 인사청문
을 실시한 뒤 29일 본회의에서 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청문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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