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매크로 변수 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채비율 하락에 따른 재무건전성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1분기 대규모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48.8원으로 지난해 말(1207.8원) 대비 59원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환율이 급등하자 8836억원의 외화환산손실 발생했는데, 당시 부채비율이 1000%를 웃돌면서 대한항공은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 연구원은 "유상증자 4500억원 납입이 완료돼 부채비율은 700%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건전성이 회복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저유가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올해 1조원을 달성할
그는 "2015년 이후 저유가로 1조원 전후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한진해운과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되면서 재무리스크를 확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올해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어 점진적인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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