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와 동시에 개발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신규 단지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개발호재는 주택시장을 평가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수혜 시점에 따라서는 입주 후 기대 이상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서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020년경 완공 예정인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의 완공과 입주 시기(2019년 12월)가 맞물려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 복합단지는 문화·유통·상업존, 비즈니스·R&D·지식산업존, 근린·생태 체험존, 호텔·컨벤션존 등이 들어서며 이케아도 입점할 예정이다. 전용 59~122㎡ 총 1859가구(임대포함) 중 86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효성도 같은 달 부천 중동 1-1구역을 재개발해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인 소사역을 거쳐 시흥, 안산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 소사~원시선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라 입주(2019년 하반기 예정)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송내 IC, 경인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전용 59~84㎡, 총 33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236가구다.
태영건설·효성도 이달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일환인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마산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진행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2020년 완공되면 부산 부전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88분에서 26분으로 대폭 감소된다. 총 1763가구 중 임대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51~101㎡ 101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개발호재는 도로건설, 철도개통, 기업체 이전, 신규 상권 조성 등인데, 주거 환경을 개선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진다"며 "이를 통해 인구 유입이 이뤄짐과 동시에 지역 내 소비활동이 증가하면서 상권도 자연스럽게 활발해지며 지역 규모도 커짐에 따라 생활 인프라가 더해지고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선순환이 반복되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당시 SRT 수서역 개통이 이슈가 됐다. 강남 양재·우면동 일대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개발하는 우면동 R&D센터(2020년 완공 예정)는 이 단지의 입주시기(2019년 말)와 맞물려 정당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여기에 지난 7일 전매제한이 풀려 분양권에 최소 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입주 단지의 집값 변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 역세권 단지인 용인 수지구 동천동의 동천마을현대홈타운2차
동천동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분당선 개통으로 판교와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적극 매수에 나선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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