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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동산114와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는 5개로 총가구 수가 9688가구에 이르고 이 중 3986가구가 일반가구 물량이다.
여기에 일반시행사업 1개 단지를 포함하면 강동구에서 올해 분양하는 물량은 4296가구에 달한다.
지난 18일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한 고덕주공6단지는 현재 880가구를 총 1649가구로 탈바꿈하고 86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재건축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이달 말 주민공람 기간이 끝나면 다음달 초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기춘 고덕6단지 재건축조합장은 "앞서 진행한 조합원 분양 신청에서 예상보다 조합원들이 중대형에 몰렸다"며 "조합 일각에서는 평균 분양가를 3.3㎡당 2500만원으로 추진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고덕주공7단지 조합은 앞서 지난달 총회에서 평균 일반분양 가격을 3.3㎡당 2198만원으로 정했다. 이 단지도 중대형 평형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조합원 분양 신청에서 조합원 70%가 전용면적 84㎡를 선택했다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암사동에서 '힐스테이트 암사' 31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다른 단지들과 달리 재건축이 아니라 일반시행사업으로 진행된다.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총 7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39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고덕주공3단지는 최근 조합이 시공사(현대건설·대림산업) 교체를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변경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둔촌주공은 오는 5월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지만 이주 기간이 길어 2019년께나 일반분양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둔촌주공 고층4단지는 전용면적 95㎡가 이달 초 8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최고 가격 8억89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동구는 '11·3 부동산 대책'으로 입주 전까지 전매가 제한된 지역에 속해 단기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고덕 재건축 단지에서 평균 분양가를 3.3㎡당 2200만원 수준으로 책정한다면 고점 수준"이라며 "강동 지역은 대단지들이 몰려 분양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입주 시기에 역전세난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