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장관과 수석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내정자는 전국 40여곳에 4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등 부동산 과다보유 논란에, 이를 축소 신고했다는 비난에 시달려 왔습니다.
인터뷰 : 이춘호 / 여성부 장관 내정자
- "힘차게 출발해야 할 이명박 정부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여성부 장관 내정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농지 불법취득 논란의 박은경 환경부 장관이나 자녀 이중국적 논란의 남주홍 통일부 장관, 표절 논란의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내정자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당초 완강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청문회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인수위 대변인
- "법적 책임을 질 일이 있고,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일이 드러난다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4.9
통합민주당 측의 파상공세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당선인 측의 입장이 변하면서 추가 낙마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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