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주상복합 빌딩에 약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보험사·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대형 주상복합 빌딩 '올림픽 타워'에 약 3억달러 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옥스퍼드 프로퍼티 그룹 등이 보유해온 총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채권 중 일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도이치뱅크,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들이 이번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기간은 10년이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전체 건물가는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준공된 올림픽 타워는 지상 51층 규모로 고급 상점이 즐비한 맨해튼 핵심 상권인 5번가에 있다. 이 건물은 고급 상점가와 주거 공간이 합쳐져 있는 형태다. 건물 1층에는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대형 매장이 입점해 있고 전미농구협회(NBA) 본부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들어와 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