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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9포인트(0.61%) 내린 2155.66에 마감했다. 이날 7.78포인트 내린 2161.17에 개장한 지수는 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매도 공세에 닷새만에 2150선까지 밀려났다.
관심을 모았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이날부터 시행됐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공매도가 급증하는 동시에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해 다음 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는 제도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대상은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이 20%를 넘거나(코스닥·코넥스 15%)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두배 이상 증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등 이 세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되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을 이날 오후 6시 이후 홈페이지 마켓데이터 카테고리에 세부항목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의 재정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이 국회 입법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돼 이번 주 초반에는 코스피의 약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1분기 실적시즌에 진입해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내린 업종이 많았다. 증권은 2% 넘게 떨어졌고 철강금속, 은행, 금융업,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보험 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복,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은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4억원, 1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106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5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줄줄이 미끌어졌다. POSCO는 3% 넘게 급락했으며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LG화학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1만5000원(0.72%) 내린 20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NAVER 등은 1~2%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써니전자, 우성사료 등 상한가를 기록한 두종목을 포함해 301개 종목이 올랐고 504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1포인트(0.18%) 내린 607.0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피케이가 상한가를 찍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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