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통합민주당이 '권고적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예정이어서 인준 여부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앵커) 오늘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승인 가능성이 어떻습니까?
기자)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권고적 반대' 당론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권고적 반대'는 찬성과 반대의 중간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에서 소속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도록 강제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한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있지만 첫 총리인 만큼, 새 정부 출범에 발목잡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어 비판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한 후보자의 도덕성과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닏.
한나라당은 야당이 첫 총리를 낙마시키면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만큼, 인준을 해주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이 반대하면 통과가 어려운 만큼, 이명박 정부가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대체로 반대입장이고, 자유선진당은 의원 자유투표에 맡길 생각입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으로 통과가 됩니다.
하지만 현재 141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과 9석의 민노당이 이탈없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 임명동의안은 부결됩니다.
한편 내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부동산 등의 투기 의혹을 받고 있
한나라당도 이미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춘호 후보자 이후 추가 낙마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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