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총선 후보 공천에서 호남의원의 30%를 물갈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면접조사를 마무리한 한나라당도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최대 관심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제주와 선거구 조정으로 보류됐던 지역을 끝으로 면접 심사를 마쳤습니다.
245개 지역구에 1차 통과 후보는 546명.
단수후보로 일찌감치 공천을 받은 곳도 있지만, 많게는 4배수 추천된 곳도 있어 다음달 10일까지 긴장은 계속됩니다.
비리 전력자 등 현역의원의 물갈이 폭과 계파 안배 논란 속에 역차별 가능성이 제기되는 친 이명박 인사의 통과 비율도 주목됩니다.
물론 뿌리깊은 공천갈등, 탈락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통합민주당도 한나라당이 한달전 밟았던 과정을 똑같이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호남의원 물갈이가 핵심입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1차 심사에서 '호남 지역 현역의원 30% 물갈이'라는 명시적인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현역의원 가운데 전북의 3명, 광주·전남의 6명은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애기입니다.
기준은 인지도와 의정 만족도, 재출마 지지도를 종합한 평가지수.
그러나, 현역 의원들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공심위는 반발 최소화를 위해 결과 발표까지 극도의 보안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박재승
- "불과 두세시간 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 어떤 얘기 했는지까지 다 나갔다. 이렇게 하면 회의 못한다."
민주당은 이밖에도 '비리전력자' 공천 기준을 둘러싸고도 물러설 수 없는 내부 알력을 계속중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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