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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에프앤가이드] |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상장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대체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전망치가 나온 상장사 209곳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41조3672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총 144곳,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60곳,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은 삼성물산·AP시스템 등 2곳, 적자 전환은 성광벤드 1곳, 적자 지속 기업은 삼성SDI 등 2곳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은 단연 IT 업종이다. 반도체 슈퍼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이를 포함한 IT업종 전반의 추정치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304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4% 높아진 수준이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은 최근 매우 양호한 D램, 낸드 수급에 영향을 받아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의 기대가 큰 IM부문은 실적 회복 규모가 크지는 않을 전망으로, 갤럭시S8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높아지는 제조원가가 부담되고 10주년 아이폰8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87.1% 증가한 2조1745억원이다. 도 연구원은 "전 분기에 기록한 높은 출하량으로 인해 1분기 D램, 낸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3%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양호한 수급으로 인해 가격은 각각 14%, 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계열의 IT종목들도 1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17076.8%, 2092.4%를 기록해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한 5873억원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의 관건은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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