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전셋값 상승 탓에, 특히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려 할 경우 2년 전보다 비용이 2천만원 이상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2년 전 서울 아파트 108만가구의 평균 전세가는 1억 6천870만원.
지금은 2천200만원 정도가 올라 1억 9천만원이 넘습니다.
전세가 상승은 비 버블세븐 지역이 두드러졌습니다.
강남·서초·송파·양천구를 제외한 나머지 21개구의 최근 2년간 전세가 상승률은 15%에 달해 '버블세븐'의 9%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
-"주택담보대출 제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매매보다는 전세수요가 크게 늘었고 특히 봄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비버블(노원, 강북 등)지역을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2년 간 가장 높은 22%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중랑, 강북구 등도 20%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송파구는 가장 낮은 5%의 상승률을 보였고, 강동, 광진구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억327만원에서 1억1천659만원으로 12.9%(1,332만원)가 올랐습니다.
안산이 평균의 3배 가까운 3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천은 29%, 시흥 28% 등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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