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이건희 회장 장남 이재용 전무가 오늘 오전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오늘 오전 9시 10분 피고발인 자격으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차례 검찰의 서면조사를 받긴 했지만 수사 당국에 출석해 조사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무는 조사실로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전무
- "저와 삼성에 대한 많은 걱정과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승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 등 이어지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 전무는 이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는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에버랜드 전환사채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넘겨 받아 지배권을 승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e삼성' 사업을 주도하다 200억원 이상 적자를 내 이 손실을 삼성 계열사들에게 떠넘긴 의혹이 제기돼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계열사 지분 인수 과정과 'e삼성' 주식 매매 과
특검팀은 이와 함께 중앙일보 계열분리와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과정 등을 조사하기 위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게 다음주 월요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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