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약 가입 공인중개사 수 두달새 두배 껑충

↑ 전자계약시스템 가입 공인중개사 수 추이.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 매매·전세거래가 늘어나면서 전자계약시스템에 가입하는 공인중개사 수도 급증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에 가입한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3103명이다. 지난해 8월 702명이던 가입자 수는 연말 1380명으로 서서히 늘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1501명으로 증가폭이 가파르지 않았으나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 들어 2908명으로 껑충 늘었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기존 부동산 거래절차와 동일하지만 종이로 된 계약서에 수기로 작성하던 것을 컴퓨터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작성한다.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거래가 신고 및 확정일자가 자동 처리되기 때문에 별도로 주민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등기수수료 30% 할인과 중개보수료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는 20만원 상당의 중개보수 이용권(바우처)이 제공된다.
국토부는 전자계약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과 손잡고 대출 우대금리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우리·신한·부산·경남은행에서 0.2~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대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주택 뿐 아니라 상가, 토지,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도 전자계약시 최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정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