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10% 가까이 올랐는데 그만큼 보유세 부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인 곳은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 등 호재가 많았던 이유로 분석됩니다.
인천 서구가 23% 가까이 땅값이 오르면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동구와 남구도 각각 2위와 4위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 재개발 호재가 끊이지 않았던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결국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2억원짜리 토지의 경우 가격 변동이 없다 하더라도 높아진 과표적용률에 따라 보유세는 14.3%가 오르게 됩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논현동 6억원 대지의 경우 공시지가가 12% 이상 올라 6억 8천만원을 넘어서면서,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도 372만 원에서 498만원으로 30% 이상 더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시지가 발표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파스쿠찌 커피숍 자리로, 1제곱미터당 6,400만 원, 3.3제곱미터 단위로 환산하면 2억원이 훌쩍 넘어섭니다.
반대로 경남 산청군의 임야는 1제곱미터에 100원에 불과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싼 땅으로 뽑혔습니다.
한편 전국의 표준 땅값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나 시군구에서 다음달 말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며, 동시에 이의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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