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엔터테인먼트주 3인방 중 최초로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가 터지기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11일 JYP는 전일 대비 300원(5.1%) 오른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가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JYP 주가가 작년 7월 사드 발표 전일 종가(6000원)를 회복한 것은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JYP 주가는 지난 2월 4605원(-23.2%)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후 회복세다.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이날까지 30% 이상 하락세를 기록중인 YG엔터테인먼트•에스엠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JYP의 반등세는 실적 개선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 매출 확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가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진출로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목표 주가를 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2% 이상 성장할 것"이라면서 "에스엠과 YG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1.0배로 여전히 높지만 JYP는 15.0배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JYP는 트와이스 인기에 힘입어 3개사 중 유일하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