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건설수주액이 13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건설협회에서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공종별 수주금액은 토목공종이 139% 증가한 반면, 건축공정은 6.3% 감소했다. 토목공정의 증가폭이 큰 이유는 3조3000억원 규모의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2호기 건설공사 수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28.3%), 민간부문(21.7%) 모두 늘었다.
↑ 최근 3년간 공종별 실적(왼쪽)과 최근 3년간 발주자별 실적 [자료 = 대한건설협회]
수주실적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9069억원이다. 공종별로 토목은 파주~양주·포천간 고속도로 건설, 부산 하수관로 시설 등의 공종에 힙입어 전년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건축은 하남감일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공공주택 공종과 중이온 가속기시설 건립공사 등 대형 공공시설 수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폭(54%)을 확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7324억원이다. 공종별로 토목은 3
조원대의 대형 발전시설(고성 하이 화력 발전소) 수주와 전년동월 수주실적 하락에 의한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415.4%로 대폭 증가했다. 건축은 개포주공4단지 등 재건축사업과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1%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