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위험에서 벗어난 한국이 당분간 높아진 환율 변동성에 노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달러 대비 원화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을 우려한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16일 대신증권은 미국의 환율지정국 지정 우려 해소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원화값이 하락하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확대되고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던 주가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차익 실현 부담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3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491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