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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총 59곳이 분양에 나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41곳)보다 44%가량 공급이 증가했다.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2337만원)보다 16%가량 상승했다. 분기별로는 2014년 2분기(2735만원) 이후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다.
공급량과 가격이 함께 오른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된다.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싼 수도권에서 주로 분양됐고, 수도권 내에서도 땅값이 비싼 서울의 민간 사업장 위주로 상가 분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 1분기 수도권 상가 분양 비중은 73%로 지난해 1분기(59%)보다 커졌다. 이는 올해 1분기 공급된 59곳의 상가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높은 민간 사업장 비중이 지난해 4분기보다 높기 때문이다. 1분기 서울 상가만 10곳 분양됐다.
김민영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의 경우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21개로 비중이 36%로 가장 높은데 15개 상가가 민간사업장에서 공급된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 유형별로는 1분기 단지 내 상가가 35%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복합형 상가가 32%, 근린상가 29%, 대형복합과 테마상가가 각각 2%였다.
복합형상가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하층부에 조성되는 것을 말한다. 대형복합상가는 복합형상가 중에서도 연면적 3만㎡ 이상에 멀티플렉스 등이 들어선 대규모 상가를 말한다. 근린상가는 주거지역 인근에 들어서는 대부분의 상가를 통칭한다.
단 1분기 상가 공급 상황만으로
김민영 연구원은 "저축은행의 비주택담보대출에 LTV 70% 가이드라인이 7월께 적용되면 상가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상가시장은 소비경제와 밀접하다는 점에서 폐업이나 공실 증가 등 위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