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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4월 14일(10:1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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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현 이지스자산운용 개인투자 펀딩1팀장(이사·사진)은 최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과 만나 "부동산 투자 상품을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1조원대에 그친 공모형 부동산펀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올 들어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늘면서 일각에선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수십조원대로 커질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는 부동산 투자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 은행 프라이빗뱅킹(PB) 본부에서 근무할 당시 사모형 부동산펀드가 큰 인기를 얻었다"며 "대다수 고객이 퇴직금 등 5억~10억원 규모의 자금을 굴려 노후 대비를 원했는데, 아무리 고민해도 부동산 만한 상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식은 손실 위험이 크고 채권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반면, 부동산은 안정적인 수익을 챙길 수 있어서다.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이사는 "기관투자가와 함께 최근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활성화되면서 시중 유동자금은 크게 늘어났지만, 그에 비해 공급(매물)은 줄어들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업의 본사화 영향으로 서울 도심 일대 공실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어 그만큼 투자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모형 부동산펀드 투자를 결정하기 앞서 유의할 점으로는 입지, 가격, 임차인 세 가지를 언급했다. 유 이사는 "부동산 가치의 상당 부분이 입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꼭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며 "그 다음에 펀드가 매입한 부동산 가격이 시가 대비 높은지 낮은지, 임차인의 임대차 기간과 신용등급은 어떠한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투자에 실패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육성하기 위해 개인투자팀을 신설했다. 현재 개인투자팀은 펀딩1팀과 펀딩2팀으로 나눠져 있다. 1팀에서는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2팀에서는 은행 및 증권사 고객 대상 마케팅을 담당한다. 개인투자팀은 지난 2월 강남 바른빌딩에 투자하는 첫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었다. 현재는 후속 상품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