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치보복 망령 사라져야"

17대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정치보복이나 야당 탄압은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장관은 대국민 성명을 내고 "후진정치의 상징인 정치보복과 야당탄압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명백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과 후보를 위해 애쓴 분들의 양식과 인격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끝끝내 문제를 삼겠다면 모든 책임을 본인이 감당하겠다"며 "선거에 진 뒤 승자에게 비통한 호소를 해야 하는 불행한 후보는 제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의원과 당직자를 포함해 20명 가량이 한나라당에 의해 고소고발됐으며 정봉주 의원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