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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구청은 최근 입정동 175-1 일대에 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을 건립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를 승인했다. 해당 용지에는 연면적 4만7495㎡ 규모의 업무·판매·근생시설이 들어선다. 874% 수준의 용적률을 확보했고, 주민들을 위한 소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입정동 175-1은 지하철 을지로3가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 청계천이 100m 거리에 있어 역세권과 쾌적한 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청계천변 3-1과 3-4·5구역에 주상복합을 짓는 사업계획도 앞서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 지역에는 26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준공 시 청계천을 내려다보는 고층 주상복합이 탄생하게 된다.
이처럼 최근 들어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이르면 2~3년 후 세운상가에는 20층 안팎의 고층 건물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비록 사대문 안 90m 높이 제한에 걸려 초고층 건물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지만, 침체됐던 세운상가 일대 정비사업들이 서서히 진전을 보이고 있어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인근 세운4구역에는 대형 광장을 포함한 호텔과 업무시설이 최고 19층 높이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최근 세운4구역 설계안을 발표하며 2021년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인 고층 건물도 많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가장 면적이 큰 6-2구역에는 옛 극동극장이 있던 자리에 12층 규모의 호텔이 들어선다. 을지로4가 덕수중학교 인근 세운 6-3-1·2구역에는 20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공사 중이다.
1968년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로 태어난 세운상가는 1990년대 초반까지 가전제품 상가로 호황을 누렸지만 2000년대부터는 슬럼화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세운상가와 남산을 잇는 공중보행로 조성 등에 힘을 실으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제조업 기반 '4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