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전체 가입자와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라인은 올 1분기 매출액 389억엔, 영업이익 4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6% 감소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해 16억엔을 기록했다.
라인은 캐릭터 판매 등 콘텐츠를 제외하고 광고 등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했다. 그러나 마케팅과 사업관리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 라인은 특히 지난 분기 첫 감소세를 보인 글로벌 월간사용자수(MAU)를 공개하지 않아 시장 의구심을 키웠다. 라인은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에서는 지난 1분기 MAU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억7100만명을 기록했다"면서도 글로벌 MAU는 밝히지 않았다. 라인 MAU는 지난해 3분기 2억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최고점을 찍었지만, 4분기 2억1700만명으로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라인 실적이 이처럼 주춤하면서 모회사인 네이버의 27일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도 전일 대비 1만6000원(1.98%) 하락한 79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네이버가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조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었다. 영업이익은 2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주요 매출원인 비즈니스 플랫폼(검색 광고 및 쇼핑 검색 광고)과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의 거래액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지향하겠다면서 다양한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검색 등 많은 영역에 AI 기술이 들어와 있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라인과 함께 공동개발 중인 AI 서비스인 클로바에 대해서는 "상반기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을
[조희영 기자 / 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