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캐시멜로는 지난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신보의 퍼스트펭귄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3년간 10억원의 지원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윤 대표는 "신보 창업자금 지원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지게 하는 데 긴요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환전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유럽 등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점차 확장할 예정이다. 또 QR코드를 활용한 지급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한 여행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간편 송금 앱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신보 지원을 받은 대표적 기업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이승건 대표는 간편 송금 서비스 개발을 위해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한 후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로부터 10억원의 초기 투자자금을 유치해 2015년 2월 토스를 정식 출시했다.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했던 이 대표는 다행히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템을 보유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2015년 12월 신보로부터 3년에 걸쳐 1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간편 송금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생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사용자가 보유한 모든 계좌를 토스 내에서 한번에 조회·관리할 수 있는 '통합계좌조회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목표를 설정한 뒤 돈을 모을 수 있는 '미션계좌', 본인의 신용등급을 언제든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신용관리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신보는 금융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업기업 육성을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유망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4.0창업부를 신설하고, 전국에 8개 창업성장지점을 설치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보의 창업성장지점은 유망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하기 위해 설치된 창업기업 육성 전담 조직으로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 성장 단계와 니즈를 반영해 보증-투자-보험-컨설팅 등 신보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보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로 불리는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해 창업자가 보유한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루어질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