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숲(상하이종합지수)보다는 나무(개별 종목)를 봐야할 때다."
1일 최현재 유안타증권 글로벌투자정보센터장(47·사진)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탓에 투자가 꺼려질 수도 있지만 개별 종목에 초점을 맞추면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3300포인트 박스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일 중국 당국이 선전, 상하이 푸동에 이어 '슝안(雄安)신구'를 세 번째 국가급 신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상하이종합지수는 '슝안 이벤트'에 힘입어 4월 7일 3286포인트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과열 조짐을 우려한 당국이 규제에 나서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33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100선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최 센터장은 지금의 장세를 2014년 10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개시 당시와 비교하면서 종목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퉁 시작 이후 8개월 동안 5166포인트까지 오르는 대세 상승장을 연출했는데 이 기간에는 중국 주식을 잘 모르더라도 수익을 거두는 시기였다"며 "당시 후강퉁 투자자들은 급등세를 보였던 각종 테마주에도 투자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그 주식들을 들고 있었다면 수익률이 마이너스 40~50%를 이를 정도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 센터장은 무조건 '중국 1등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 대한 정보를 우리나라 증시만큼 알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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