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LG생활건강, 2분기 이후 실적 불확실성 부담"

↑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이후 면세점채널의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88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6007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2600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12% 성장했고 중국 인바운드 저하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채널매출이 11% 성장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화장품 부문이 면세점채널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3월 중국 인바운드는 36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0%나 감소했다. 4월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드 배치가 이미 가시화되고 있고, 5월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사드 보복 조치 중단과 중국 인바운드 회복을 함부로 가정하기 어렵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밝혔다. LG생활건강에서 면세점 채널의 화장품 사업 이익 비중은 40%가 넘고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연간 3%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불확실성 확대로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졌다"라며 "현재 주가는 추세적 저성장 국면 진입 가능성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지 않다. 단기적으로 중국 인바운드 회복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