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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8%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70% 급감한 수치로, 당초 시장 전망치인 84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0% 안팎 증가가 예상됐던 매출액도 0.5% 감소한 2395억원에 그치는 등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부진했다.
1분기 실적 부진 원인은 엔씨소프트 실적에 안정적으로 기여했던 PC게임 기반 이용자들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과도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45%를 지급하던 리니지1·2 사용자들이 모바일 신작인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결제 금액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작년 4분기 리니지1 아이템 매출이 최소 300억원 이상 선반영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존 리니지1 아이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인건비가 13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GS는 1분기 매출액 3조9181억원과 영업이익 64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와 96.6% 급증했다. 정유 부문 실적 호조와 GS칼텍스·GS홈쇼핑·GS건설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542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어난 38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50억원)를 10% 이상 웃돌았다. 주력 사업인 콘텐츠 플랫폼 부문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음원서비스 '멜론'을 제공하는 자회사 로엔의 실적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로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25% 증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8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3% 급증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