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시장도 시원찮고, 예금금리도 떨어지고 있는데 시중자금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갈 곳 모르는 뭉칫돈이 일단 단기자금대기처인 MMF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들어 여윳돈 투자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증시는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올초 7%대까지 이르렀던 정기예금 금리도 5%대 중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래서 돈은 일단 금리도 꽤 높고, 잠깐 넣어둘 수 있는 곳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단기자금 대기처인 머니마켓펀드 MMF로 몰린 돈은 무려 9조 6천억원.
지난 1월 8조 7천억원에 이어 두달새 무려 18조 3천억원이 쏠렸습니다.
인터뷰 : 임일섭 / 기은경제연구소 경제분석팀장
-"최근들어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하향안정화되고 주식시장 조정이 지속되면서 갈곳이 마땅치 않은 시중의 자금들이 MMF로 몰려서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주식형 펀드로는 3분의 1에 불과한 3조 4천억원이 들어왔을 뿐입니다.
1월 20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던 은행 정기예금으로도 이번달엔 3조천억원이 들어온 데 그쳤습니다.
증시로의 자금대이동, 이른바 머니무브현상이 올해는 불확실한 증시전망으로 다소 주춤한 양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렇다할 투자처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 단기자금은 여전히 증시주변을 맴돌며 펀드 재가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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